• 목록

광명역 데시앙 2층에 숨겨진 보석 같은 디저트 아지트, 카페 찬란에서 만난 두바이초콜릿8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찾아간 나만 알고 싶은 감성 공간​ 8월의 무더웠던 어느 날, 광명역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시원하면서도 디저트가 맛있는 곳을 찾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검색 끝에 발견한 곳이 바로 '카페 찬란'이었어요. 제가 방문했던 시점은 8월이라서 지금 판매하는 메뉴 구성이나 가격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계절이 바뀌면서 더 맛있어진 신메뉴들이 나왔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광명역세권의 여유로운 힐링 공간, 카페 찬란에서의 달콤한 기록을 시작해 볼게요.​​카페 찬란은 광명역 바로 앞에 있는 거대한 복합단지인 유플래닛 데시앙 스튜디오 상가 2층에 자리 잡고 있어요. 1층이 아니라 2층에 있어서 그런지 북적거리는 느낌보다는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통유리로 에그 된 깔끔 매장 입구가 보이는데, 안에서 새어 나오는 따뜻한 조명 덕분에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입구 앞에는 '카페 찬란'이라는 감성적인 폰트의 간판과 함께 상가 건물 안에 있지만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아늑해 보이는 외관이 참 매력적이었답니다.​경기도 광명시 양지로 9 데시앙스튜디오 오피스텔 상가 2층 카페찬란​문을 열고 들어서니 예상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 펼쳐졌어요. 2층이라 그런지 층고가 높아서 답답함이 전혀 없었고, 한쪽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채광이 정말 좋더라고요.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 톤을 베이스로 해서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었어요. 곳곳에 배치된 초록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주었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널찍해서 옆 사람 신경 쓰지 않고 대화에 집중하기 좋은 구조였어요. 특히 창가 쪽 자리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기에 명당이었어요.​​카페 찬란은 '스콘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카운터 에그 앞 쇼케이스에 다양한 종류의 스콘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기본 플레인 스콘부터 시작해서 오레오, 말차, 버터갈릭등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종류가 많았어요.특히 제가 방문했던 8월에는 한창 두바이 초콜릿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던 시기였는데, 이곳에서도 수제 두바이 초콜릿을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어요​​ 음료 메뉴도 커피뿐만 아니라 논커피 라떼, 에이드, 티 종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어요.​​쇼케이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먹고 싶은 걸 다 주문해 버렸어요.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시나몬 애플 스콘, 두바이 초콜릿, 에그타르트, 그리고 음료는 아이스 로얄 밀크티와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어요. 따뜻한 우드 트레이 위에 디저트들이 예쁜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각각의 색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해서 사진을 찍는 동안 참기가 힘들 정도였답니다. 8월의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줄 시원한 음료와 당 충전을 확실하게 책임져줄 디저트들의 에그 조합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구성이었어요.​​카페 찬란의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거의 없고 고소하고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산미 있는 커피보다는고소한 원두를 선호하는데, 달콤한 디저트들과 궁합이 정말 좋았어요. 두바이 초콜릿이나 스콘을 먹고 나서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마시면 입안에 남은 단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디저트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어요. 얼음이 녹아도 밍밍해지지 않을 정도로 기본 샷 자체가 진한 편이라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음료 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아이스 로얄 밀크티는 냉침 해서 만든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었는데, 역시나 깊은 맛이 남달랐어요. 홍차 잎을 오랫동안 우려내서 그런지 향긋한 베르가못 향이 진하게 느껴졌고, 우유의 비릿함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시럽으로 낸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홍차와 우유가 어우러지면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라 디저트와 함께 마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목 넘김이 에그 굉장히 부드러워서 꿀꺽꿀꺽 마시게 되더라고요. 밀크티 마니아라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하는 메뉴예요.​​이곳의 에그타르트는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훨씬 큼지막해서 '왕 크니까 왕 맛있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비주얼이었어요. 파이지가 페이스트리처럼 겹겹이 살아있어서 씹을 때마다 바사삭 부서지는 소리가 났고, 안쪽의 필링은 푸딩처럼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계란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고, 은은한 바닐라 향과 함께 적당한 달콤함이 입안을 감싸주었어요.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몽글몽글한 필링이 터져 나와서 식감의 대비가 아주 훌륭했어요​​카페 찬란의 시나몬 애플 스콘은 가을을 미리 만난 듯한 기분을 선사해 주는 맛이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콘 위에 졸인 사과 잼이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이 사과 잼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어요.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사과본연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살아있었고, 여기에 솔솔 뿌려진 시나몬 파우더가 향긋함을 더해주어 한 입 먹을 에그 때마다입안 가득 풍미가 퍼졌어요. 스콘 반죽 자체도 버터의 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져서 잼 없이 빵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였어요.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메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8월 당시 구하기 정말 힘들었던 두바이 초콜릿을 여기서 맛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겉면은 템퍼링이 잘 된 초콜릿으로 얇게 코팅되어 있어 손으로 집었을 때 쉽게 녹지 않았고, 한 입 베어 물면 '오독'하고 부서지는 경쾌한 식감이 살아있었어요. 그리고 그 안에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잘게 부순 카다이프면이 꽉 차 있었는데요. 카다이프 특유의 바삭바삭하면서도 꼬들꼬들한 식감이 씹는 재미를 극대화해 주더라고요. 피스타치오의 진하고 고소한 맛이 초콜릿의 달콤함과 섞이면서 고급스러운 맛을 냈어요. ​#광명역카페 #광명역맛집 #일직동카페 #광명데시앙카페 #카페찬란 #광명디저트맛집 #광명스콘맛집 #광명두바이초콜릿 #광명에그타르트 #광명역데이 #광명코스트코맛집 #광명이케아맛집 #광명감성카페 #광명역디저트